어린이 한약, 먹이기 힘들지 않아요.


어린 아이도 한약을 잘 먹어요.
아이들이 복용하는 한약은 쓰지 않습니다.
단 맛 성분을 넣어서 쓰지 않게 맛을 조절하거든요. 그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소아과 감기약을 잘 먹는 편이라면, 한약도 잘 복용할거에요.
여기에 하나 더, 최민형 한의사는 단맛 성분도 아이의 체질에 맞춰 조절합니다. 자일리톨, 올리고당, 꿀, 조청을 단 맛 성분으로 사용하는데요. 체질에 따라 잘 맞거나, 맞지 않는 성분이 있습니다. 오랜 진료 경험을 통한 저의 노하우로, 단 맛 성분도 한약 처방의 하나로 활용합니다.
단 맛을 더 섞어주세요.
한약의 맛을 달달하게 조절했지만, 그래도 쓴맛이 살짝은 남아있는데다, 아이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맛이라,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올리고당이나 꿀, 아가베시럽을 더 섞어서 줘도 됩니다. 꿀은 걸죽한 느낌이 많아, 올리고당이 더 섞기 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넣어야 하더라도, 익숙해지면 차츰 섞는 양이 줄어들거에요.
천천히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처음에는 복용량을 한번에 먹기 힘들 수 있어요. 한약 복용 양을 조금씩 늘려보세요. 하루 2봉지가 복용 용량이지만, 처음에는 1봉지를 2~3일에 걸쳐 천천히 복용해도 됩니다. 아이가 한약 맛이 익숙해지면 차츰 양이 늘어갈거에요.
아침 한약은 조금 더 힘들어요.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 약을 먹기 힘들고, 부모님도 아침 시간이 바쁘실 거에요. 먼저 저녁에만 한약을 복용하고, 익숙해지면 아침 한약으로 늘려보세요.
한약은 시원하게 주세요.
한약은 시원하게 주면, 더 잘 먹습니다. 한약을 데우면, 한약 향과 쓴 맛이 강해져, 아이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30분 정도 놔두고, 찬 기가 살짝 빠져 시원한 상태의 한약을 주면 됩니다. 한약 향이 힘든 아이는 약병에 넣어서 빨아먹게 주시면 좋습니다.
좋아하는 음료수와 섞어보세요.
한약과 음료수를 섞어서 복용해도 됩니다. 요구르트, 배도라지즙, 뽀로로 음료와 섞어주세요. 한약과 색깔이 비슷한 포도주스, 초코우유와 섞어도 됩니다.
한 가지 팁, 한약을 음료수 병에 넣어서 주세요. 아이에게는 익숙한 외관이 중요합니다. 익숙한 병에 익숙한 음료수 맛이 느껴지면, 살짝 섞인 한약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음료수를 섞는 양이 많아지면, 전체 양이 늘어나, 오히려 아이가 복용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한약 50미리와 음료수 50미리를 섞어서, 1대 1비율로 전체 100미리 정도면 적당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힘들면, 한약 10미리와 음료수 90미리를 섞고, 익숙해지면 차츰 한약 양을 늘려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