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 아이에게 지적, 안되나요?


틱 증상 치료는 언제 들어가나요?
아이마다, 체질마다, 증상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세가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첫번째, 가벼운 틱 증상은, 한달 정도까지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부모님만 눈치를 채고, 주변 사람들은 모르는 정도이면, 틱 증상이 가벼운 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부터 바로, 치료가 꼭 들어가진 않습니다.
두번째, 주변 사람이 인지할 정도로, 틱 증상이 심하면, 치료를 고려합니다. 틱 증상의 모습에 따라 다르지만, 빈도와 정도가 심하면, 친구들이 아이에게 틱 증상에 대해 말을 하고, 때로는 놀리거나,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이는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아이의 일상 생활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틱 증상이 심하면, 한달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전에 치료가 들어갑니다.
세번째, 틱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아이의 마음이 힘든 상태이면,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틱 증상보다, 긴장과 스트레스로, 일상 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 새학년 시작, 이사나 전학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틱 증상 치료와 함께, 마음이 편해지는 한약 치료가 함께 들어갑니다.
틱 치료는 초기에 들어가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염 치료와 비교해 볼게요. 가벼운 코증상이 종종 있다고 해서, 바로 비염 치료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비염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하고 반복하면, 비염 치료를 하게 됩니다.
틱 증상 치료도 비슷합니다. 가벼운 틱 증상은 별다른 치료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달 이내에 저절로 좋아진다면, 꼭 치료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기준들을 참고해서, 지금 아이에게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틱 증상은 앞으로 반복할 수 있어요.
틱 증상은 보통 유치원부터 초등 초반까지, 많이 나타납니다. 아이의 바깥 세상이 급격하게 넓어지는 시기입니다. 틱 증상은, 이 시기동안 몇 차례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의 모습이 바뀌기도 합니다. 눈을 깜빡이던 아이가, 어깨를 움직이거나,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반복할 때마다, 틱 증상의 정도와 아이 마음과 긴장 상태를 살펴보면서, 치료를 하거나, 또는 치료없이 지켜보기도 합니다.
드물게, 심한 틱 증상이 어른까지 지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크면서 틱 증상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아이의 마음이 넓은 세상에 적응하면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가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지금 틱 증상이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흔한 모습이고, 자연스럽게 좋아지거나, 필요하면 도움되는 치료를 하면 됩니다.
한의원에서도 틱 치료를 하나요?
한의원에서도 틱 증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한의학 서적에서부터, 최근의 과학 실험 논문들까지, 틱 증상의 한의학 치료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축척되어 있어요.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증상보다, 조금 덜한 정도에서, 한약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정신과 약물과 병행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한약의 치료 기전은, 신경 전달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정신과 약물과는 다릅니다. 한의학 이론이 조금 어렵긴 한데요. 오장육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해야할까요? 틱 증상을 억제하는 것만이 아니라, 틱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두뇌 기능을 균형있고 원활하게 만드는 치료를 해줍니다.


한약 처방 약물, 3가지 방향
첫번째, 틱 증상을 줄이는 치료약. 조구등, 영양각과 같은 한약을 많이 사용하고, 틱 증상을 줄이는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눈, 코, 입, 어깨, 음성, 어떤 증상인지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 약물이 달라집니다.
두번째, 틱 치료 한약에는 긴장도를 낮추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성분이 같이 들어갑니다. 석창포 원지 백복신 산조인과 같은 약재들을 사용하고, 틱 증상이 생기지 않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세번째,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는 치료 한약이 들어갑니다. 한의학에서는 순환을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순환이 막히고 원활하지 못하면 질병이 생깁니다. 틱 증상도 기혈 순환이 정체된 상태이고, 향부자 자소엽 시호와 같은 한약들을 사용합니다.
보통 녹용은, 틱 치료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녹용의 작용과, 틱 증상의 치료 방향이 약간 다르거든요. 단, 체력이 힘들어서 틱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체력 보강의 목표로 녹용을 한약 처방에 사용합니다.
한약 처방은 여러 방향으로 접근해서, 틱 치료 한약 처방을 구성합니다. 아이마다 다른 처방이 만들어지겠죠? 개별화된 맞춤 처방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습니다.
틱의 근본적인 치료, 가능한가요?
유전자와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긴장과 순환은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긴장도가 높은 체질을, 전혀 긴장하지 않는 체질로, 완전히 바꿀수는 없지만, 긴장도를 조금 낮추도록, 높은 긴장 상태가 틱 증상이나 건강에 영향을 덜 주도록,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비염 치료와 비교해볼게요. 비염도 평생 지속한다고 하잖아요? 비염 체질을 바꿀 수는 없지만, 평소 면역력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비염 증상으로 불편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체질을 바꾼다기보다, 체질을 개선하다고 표현합니다. 틱 증상도 이렇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틱 증상을, 앞으로 반복해서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새학년이나 전학같이, 긴장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틱 증상이 생기기 전에 미리 체질 관리가 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틱 증상이 없어져도, 긴장과 순환을 늘 신경써서 관리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근본적인 체질을 신경써서 관리하는 게, 한의학 치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스케줄, 줄여야 하나요?
틱 증상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요인을 관리해줘야 하는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학원 스케줄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되는 부모님이 많으실거에요. 예를 들어 아이가 수학 학원을 다니기 싫어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틱 증상이 심해졌어요. 그럼 학원을 잠시 쉬는 것도 괜찮겠죠? 그런데, 틱 증상이 있는 아이들 중에는, 욕심이 많아서 다 하고 싶어하는 경우들이 꽤 있더라구요. 학원을 끊으면 뒤쳐질까봐 불안해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스케줄을 줄이는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