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감기, 한달 넘게 안 낫는 이유?
한달 넘게 감기가 안 낫는 이유?
감기가 안 낫고 지속하는 이유는, 아이의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가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 평균 2년의 잔병치레를 겪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 기관에는, 아이를 아프게 아는 병균들도 함께 모입니다. 지금까지 안전한 온실 속에 살았던 아이에게는, 갑자기 세상이 넓어지는 큰 변화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많이 아픕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건 아니에요.
아이의 면역력은 원래 약했습니다. 약한 면역력이 많은 병균을 만나면서 아프는 모습이에요. 앞으로 아이는 아프고 이겨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차츰 면역력이 성장해 나갑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이렇게 성장합니다.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봄부터 기관을 시작해서, 많이 아픈 아이는, 이번 겨울이 가장 힘들 수 있어요. 그리고 내년 겨울까지 잔병치레 과정을 겪습니다. 잔병치레 1년의 과정은 체질면역 14편을 살펴보세요.
지난 겨울부터 많이 아팠던 아이
기관을 계속 다녔던 아이들은, 코로나 유행 시기 2020년부터 22년까지는 별로 안 아팠을 거에요. 23년부터 일상을 회복하고, 마스크를 벗고, 외출이 늘면서, 가을 겨울에 많이 아팠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독감을 2번씩 걸린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기관 시작부터 잔병치레를 겪었을텐데, 코로나 유행으로 면역력 성장이 늦어져, 지금 아픈 거에요. 아이가 지난 겨울부터 아팠다면, 다음 겨울까지는 감기를 자주 걸릴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 3가지 관리 방향
일단,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로 면역력이 성장하고, 안 아플 수는 없어요. 아이의 기초 면역력이 자리잡는데, 평균 2년이 걸립니다. 이 과정동안, 고열로 힘들고, 기침으로 못 자고, 때로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아이는 면역력이 약해서 증상이 심하지만, 다행히 큰 문제 없이, 후유증 없이, 잔병치레를 잘 이겨냅니다. 폐렴과 독감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약한 면역력이지만, 결국 잘 이겨낼 겁니다.
두번째, 힘들면 약을 써야겠죠.
고열이 오르면 해열제를 쓰고, 기침 콧물이 심하면 감기약을 씁니다. 때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항생제에 의존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항생제는 강한 감기약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항생제를 먹여 빨리 낫게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항생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전체 잔병치레의 10% 미만입니다. 나머지는, 항생제와 전혀 관련이 없고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절로 낫는 감기에 불필요한 항생제를 쓰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세번째, 약한 면역력을 보강하세요.
면역력 보강은 한의학 치료입니다. 면역력 성장에 평균 2년이 걸린다고 했죠? 면역력을 보강해서 이 기간을 앞당겨주는 거에요. 감기철 시작 전에 미리 준비하면, 잔병치레를 조금 더 수월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약 치료가 감기 빈도와 면역 수치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