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으로 설사할 때, 식사 관리 이렇게
구토의 이유, 장염인지? 체했는지?
장염에 걸려 구토를 할 수 있고, 체한 상태에서도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서양 의학에는 체한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가면 장염과 체한 상태 모두, 장염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는 명확히 다릅니다. 장염은 병균 감염으로 위장관 점막에 생긴 염증이고, 체한 상태는 스트레스나 긴장, 과식으로 위장관 근육의 운동 기능이 약해진 거에요. 구토 장염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크면서 한두 번 정도 걸리고, 자주 체하는 체질의 아이들은 1년에 몇번씩 체해서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장염과 체한 상태, 어떻게 구별하나요?
먼저 설사 또는 열을 동반하면 장염일 수 있습니다. 밥을 많이 먹고 나서, 급하게 먹은 후에 구토를 했다면, 체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장염은 배가 전체적으로 아프고, 배를 만져주면 편해집니다. 체는 배꼽 위쪽 명치 부위를 아파하고, 만지면 더 불편합니다. 체는 보통 하루 이틀이면 좋아지고, 구토를 여러 번 하진 않습니다. 구토를 한번 하면, 답답한 속이 조금은 편해집니다. 장염은 2~3일 이상 증상이 지속하고, 구토를 며칠 동안 여러 번 할 수 있습니다. 구토를 해도 여전히 속이 불편합니다.
만약 아이가 체한 상태라고 판단하면,
아래 링크의 체질면역 17편을 살펴보세요.
구토 장염 관리, 물 마시는 방법
구토 장염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는 탈수 예방입니다. 설사처럼 물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가진 않지만, 물을 마시기 힘들어서,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토가 심하면 물만 마셔도 토할 수 있습니다. 이러 아이는 수저로 물을 떠서 천천히 마시게 해주세요. 얼음을 쪼개서 천천히 빨아먹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물 마시기가 힘들고 탈수가 의심되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토 장염 관리, 식사는 어떻게?
구토 장염에 걸리면 식사가 힘듭니다. 먹으면 금세 토하거나, 토할 것 같아서 입맛이 없어집니다. 입맛이 없어도, 하루이틀 제대로 먹는 음식이 없다보면, 아이는 배가 많이 고픕니다. 그런데 먹으면 바로 토하니까, 음식을 먹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물을 수시로 마시면서, 사탕을 빨아먹는 정도로 챙겨주세요. 물을 토하지 않으면, 음료수를 조금씩 주셔도 됩니다.
구토가 멈추고 나서, 식사 관리는?
2~3일이 지나면 심한 구토가 멈출 거에요. 그럼 배가 고픈 아이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위장관에 부담을 줘서, 다시 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토가 멈춰도 위장관의 기능이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식사양이 많지 않도록 급하게 먹지 않도록 조절해주세요.
장염으로 체중이 빠진 아이에게는 매실과 마, 대추를 챙겨주면 좋습니다. 모두 약해진 소화력을 보강하고, 빠져나간 기운을 모아줘 소화력의 회복을 돕는 음식입니다. 매실액은 장염으로 설사가 심할 때보다 설사가 어느 정도 잡힌 후에 주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