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 소변 갑자기 자주 보는 아이

갑자기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 시기에, 갑자기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소변을 2~3시간에 한번씩 봤는데, 소변 간격이 20 30분으로 줄어들어 자주 보러 갑니다. 어떤 아이는 5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가기도 합니다. 막상 화장실을 가면 소변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근데 조금 있다가 또 소변이 마렵다며 화장실을 갑니다.

빈뇨, 과민성 방광일 수 있습니다.

질환 이름을 들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건가, 걱정이 되기도 사는데요.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 연구에 따르면, 만 5세에서 23%, 크면서 줄어들어, 만 13세에는 12%의 아이들이, 급하게 자주 소변을 보는, 과민성 방광을 경험합니다. 꽤 많죠?

과민성 방광이 생기는 이유는?

정확한 이유는 오릅니다. 대부분 검사에서 문제는 없습니다. 아마도, 긴장과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긴장도가 높고 감각이 예민한 기질에서, 더 잘 생기는 것 같아요. 새학년이 시작하는 시기에 경험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스트레스와 긴장이 영향을 줘요.

스트레스가 많거나 긴장도가 높아지면, 방광에서 소변을 느끼는 감각이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방광에 10만큼 소변이 차야 마려웠는데, 5밖에 안 차도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거죠.
아이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면 이전과 다르게, 소변을 스스로 참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전에는 소변이 마려우면 바로 화장실에 갔지만, 이제는 급하지 않으면 쉬는 시간까지 참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각이 예민한 기질의 아이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집에서도 자주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외출을 나가려고 하는데 소변이 불안하고 긴장이 되서, 계속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긴장도가 올라가면, 방광이 더 민감해져서,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여러 신체 기능이 발달하는 과정이라, 소변을 조절하는 방광 기능이 미숙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어떻게 관리하나요?

먼저, 소아과에 가서, 소변 검사를 받아보세요. 혹시, 요로의 감염으로 생기는 빈뇨 증상일 수도 있어요. 만약 감염이 있다면, 열이 나거나, 소변 부위에 통증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에 별다른 문제가 없고, 요도 주변에도 별다른 염증이 없다면, 마음과 긴장의 영향으로 생기는 소변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빈뇨는 한달 정도 기다리세요.

증상이 가벼우면 한달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평소에 3 4간격으로 보던 소변을 1~2시간 간격으로 보는 정도이면, 아이가 많이 불편하진 않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긴장도가 내려가면 차츰 좋아집니다.

소변이 불편하면 치료를 받아보세요.

소변을 너무 자주 봐서 아이가 불편하거나 기관 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또는 한달이 지나도 여전히 그대로이면, 한의원에서 도움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긴장을 줄이고, 마음이 편해지고, 방광이 덜 민감해지고, 소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한약 처방을 만들어 치료합니다. 과민성 방광은 한의학에서 잘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어떤 아이는, 변비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배 속에 대변이 꽉 차있으면, 방광을 눌러서, 방광의 압력이 올라가고, 방광의 부피가 줄어들어서, 소변이 더 잘 마렵겠죠. 그래서 변비 치료를 같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 아픈 아이에게, 어떤 약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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