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시작 첫해, 잔병치레 1년의 과정
기관 첫해, 갑자기 많이 아파요.
보통 기관을 처음 다니기 시작하면, 갑자기 많이 아픕니다. 지금까진 3~4명의 가족으로 구성된, 온실 속 작은 세상에서 살다가, 갑자기 온실 바깥의 넓은 세상과 수많은 병균들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의 관점에서, 20명 어린이집을 다니면 20배, 100명 어린이집을 다니면 100배만큼 세상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기관을 시작하면, 평균 한달에 한번 감기를 걸리고, 한번의 감기는 평균 2주를 지속합니다. 한달의 절반 이상을 감기에 걸려 지냅니다. 이전보다 열이 자주 오르고, 고열이 올라 응급실에 가기도 합니다. 기침과 코막힘이 심해 잠을 못 자고, 폐렴으로 입원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아이의 면역력이 약해졌나요?
갑자기 많이 아파서, 면역력이 약해진 건가,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원래 약했습니다. 약한 면역력이, 넓은 세상을 만나면서, 아프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2년, 잔병치레 과정을 잘 이겨내면서, 아이의 면역력이 쑥쑥 성장하고, 차츰 감기가 줄어듭니다. 분명 괜찮아질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름 휴가를 준비하세요.
봄이 지나고, 6월 여름이 시작하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조금 덜 아픕니다. 여름에는 휴가를 가죠? 새로운 바깥 세상을 만나면, 아이는 또 아플 수 있습니다. 휴가를 가서 고열이 나고 장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상비약을 잘 챙겨가셔야 합니다.
여름에 유행하는 질환,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수포가 생기는, 어린 아이들이 걸리는 질환입니다. 생소한데다 피부 증상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흉터 없이 깨끗이 잘 낫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기관 생활을 하면서, 수족구병을 거의 한번씩걸리는 편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알아볼게요. 지금은 이름만 기억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