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기침의 특징, 기침을 잘 못 해요.

힘들게 기침하는 아이, 일부러 그럴까요?

기침을 힘들게 하는 아이를 보면서, 억지로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나요? 그렇진 않습니다. 아이의 건강과 체질, 아프는 모습은 어른과 많이 다릅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기침에는, 부모님이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의 기침, 무엇이 다를까요?

어린 아이는 기침을 잘 못 합니다.

기침을 하는 테크닉 즉, 기술이 부족합니다. 기침은, 우리 몸의 반사 작용이라서, 어린 아기도 목에 가래가 차면, 자연스럽게 기침을 합니다. 그런데 기침을 잘 하려면 요령이 필요합니다. 기침을 잘 하는 우리 어른은, 한두번만 기침을 하면, 가래를 효과적으로 잘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하지 않아도 가래를 쏙 빼서 뱉거나 삼키는 방법도 알고 있죠. 그런데, 어린 아이는 가래를 뱉고, 기침을 잘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가래가 있더라도, 어른은 한두번 기침을 하면 되는데, 어린 아이는10번 20번까지 해야, 가래를 뱉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일부러 힘들게 기침을 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는 기침을 쉽게 잘 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기침을 힘들게 합니다. 그래도 기침은 필요하기 때문에, 기침 자체를 멈추게 하진 않습니다. 아이에게 기침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참으라고 해선 안 됩니다. 기침을 잘 해야 합니다.

아이가 크면서 기침을 배워가요.

아이가 계속 힘들게 기침을 하진 않습니다. 조금 안타깝지만, 아이가 여러번 아프고 기침을 수없이 해보면서, 기침을 잘 하는 요령을 스스로 터득합니다. 초등 후반에서 중학생은 되어야, 어른처럼 기침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이 되면, 가래를 쏙 빼서 뱉는 요령을 알게 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기침 소리가 가슴 깊이 나는 것 같아요.

기침이 깊어 보이는 이유는, 기침 압력을 높이기 위해 가슴에 있는 여러 근육들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기침을 하려면 가슴 안쪽의 공기를 높은 압력으로 확 내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폐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슴 전체를 다 써서 기침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침 소리가 깊게 들릴 수 있습니다. 가래가 꼭 기관지와 폐 깊숙이 있는 건 아니에요. 보통 가래는 목 부위에 있습니다.

기침을 하다가 토할 수도 있어요.

가슴 전체의 압력을 쓰다보면, 배의 압력이 같이 올라가서, 위의 내용물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하다가 토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많이 놀라실 수 있어요. 아이도 기침이 많이 힘들겠지만, 구토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세요.

이렇게 힘든 증상에 비해, 질환과 염증의 정도는 가벼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고 목과 기관지 상태를 꼭 확인해보세요.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질환이 심하면 추가 검사를 하거나 처방약을 복용하면서 잘 치료해주세요. 만약 지금 기침 감기이고 염증이 심하지 않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고 아이의 기침을 편하게 관리해주세요.

힘든 기침, 편하게 관리하는 방법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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