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4단계, 만성 비염이 시작해요.

감기를 이전보다 덜 걸리고 빨리 나아요.

단체 생활을 시작하고 2~3년이 지나면 기초면역력이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잔병치레가 줄어듭니다. 보통 어린이집 3~4년 차 또는 유치원을 다니는 시기인데요, 두 달에 한 번 정도 아프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낫는 데 7~10일 정도 걸립니다. 이전보다 열이 덜 나고 중이염도 줄어듭니다. 부모님도 처음만큼 당황하지 않고 좀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이 시작하는 시기에요.

면역력 4단계의 포인트는 비염입니다. 환절기나 겨울에 콧물, 코막힘과 같은 코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코 증상이 계속 있는 상태이죠. 감기에 걸릴 때만 코 증상이 있고 평소에는 괜찮다면 만성 비염이 아닙니다. 만성 비염은 면역력 4단계에서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해 초등학교 시기까지 차츰 심해지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비염을 걱정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흔한 질환인 만큼 비염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 3단계 이전, 즉 단체 생활 1~2년 시기에 자주 코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만성 비염이 아닌 잦은 감기일 수 있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려 콧물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하는 상태입니다. 면역력이 좋아져 감기에 덜 걸리면 코 증상이 차츰 줄어듭니다. 만약 감기가 줄어도 여전히 코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 비염을 의심합니다. 그 시기가 바로 면역력 4단계입니다. 빠르면 유치원, 늦으면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기에 비염이 시작합니다.

비염은 걱정해야 하는 질환인가요?

혹시 우리 아이에게 만성 비염이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키 성장과 두뇌 발달을 방해한다는 걱정되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정말 심한 비염이 아니라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염은 완치가 되지 않아 평생 코 증상으로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평생 지속하는 건 비염 체질이고 비염 증상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에게 비염이 있더라도 평소 건강을 잘 관리하면 비염 증상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튼튼한 기초 면역력을 잘 만들어두는 게 중요합니다.

잔병치레와 비염이 함께 나타나는 아이

기관을 만 3~4세 이후에 유치원부터 늦게 시작하면 잔병치레와 비염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잔병치레와 비염이 함께 나타나면, 비염 진단이 살짝 까다롭습니다. 치료 방향도 잘 잡아야 합니다. 잔병치레는 면역력 보강이 필요하고 만성 비염은 염증 치료가 우선입니다.

아이의 면역력 성장 6단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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