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3단계, 단체 생활로 많이 아파요.
면역력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요.
면역력 2단계에서 잘 준비해도 단체 생활은 힘듭니다. 갑자기 넓어진 바깥 환경은 아이의 약한 면역력이 쉽게 적응하기 힘든 큰 충격입니다. 그래서 면역력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많이 아픈 만큼 잘 관리해야 평생 면역력의 튼튼한 기초가 만들어집니다.
부모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함께 힘들고 고민이 많아집니다. 우리 아이가 얼마나 아플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리 공부해야 합니다. 잘 모르면 걱정이 많아지고 불필요한 치료로 이어집니다. 정확히 알면 걱정을 줄이고 꼭 필요한 치료만으로 제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단체 생활, 얼마나 자주 아프나요?
단체 생활 1년 차에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이상 감기에 걸립니다. 감기가 낫는 데 평균 2주가 걸리기 때문에 한 달에 절반 이상을 감기에 걸려 지냅니다. 감기가 두세 번 연속해 걸리면 한 달 이상 감기가 낫지 않고 지속하기도 합니다.
면역력 3단계의 아이들은 아프면 열이 많이 납니다. 한두 달에 한 번씩 열이 나고 며칠씩 고열이 나기도 합니다. 중이염과 모세기관지염은 면역력 2~3단계에서 걸리는 질환입니다. 질환 이름이 생소해 더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흔한 질환이고 대부분 별다른 문제 없이 잘 관리됩니다.
단체생활 1년차의 흐름은
아래 링크의 글을 살펴보세요.
잔병치레 과정, 평균 2년을 겪어요.
아이의 잔병치레를 미리 준비하면 좋지만, 아프기 전에 먼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봄 환절기 또는 겨울 감기철 한 시즌동안 많이 아팠다면,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이의 잔병치레는 짧으면 1년, 길면 3~4년까지 지속할 수 있습니다. 초등 초반까지는 감기에 걸려 종종 병원에 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건강한 기초 면역력을 만들자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에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도 있을 텐데요, 아이의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병균과 싸우고 이겨내면서 건강한 기초면역력을 배워갑니다. 아이가 약한 면역력이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잘 이끌어주는 게 부모님의 역할입니다. 분명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루는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분명 잘 이겨내고 건강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